양평집에선 거의 삼시세끼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요 요즘 날이 더워져서 시원한것을 먹고 싶어졌습니다. 지난번 마트에 갔을때 생메밀면이 보여 한팩을 사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간단하고 시원한 메밀소바를 해먹기로 했습니다. 마침 재료가 다 갖춰져 있었네요. 쪽파는 텃밭의 쪽파를 서너개 뽑아와서 쓰구요. 재료 : 메밀생면2인분, 무우 한토막, 쪽파 네줄기, 김 1장, 메밀소바소스, 생수, 와사비 메밀생면을 삶을 물이 끓는 동안 무우 한토막을 강판에 갈아 채에 받쳐 물기를 빼고 그릇에 담아놓습니다. 쪽파는 잘게 썰어놓구요 김도 잘게 잘라놓습니다. 단무지도 냉장고에 있어서 꺼내놓았습니다. 메밀생면 입니다. 6인분이어서 2인분만 사용했습니다. 물이 끓으면 메밀생면을 넣고 5분간 삶아주었습니다. 끓어넘치려고 ..
양평집 텃밭에 작년봄에 모종 한포트 심었던 당귀가 햐얀꽃을 엄청 피웠습니다. 잎을 먹는 일당귀(왜당귀)인데 이웃의 말을 들으니 이년차에는 잎이 시원치않고 꽃을 대거 피우니 나중에 씨앗을 받아 뿌리고 뿌리를 캐서 백숙하는데 넣어먹으라고 하네요. 당귀는 다년생이지만 일당귀는 2년밖에 못가나봅니다. 작년엔 당귀잎을 따서 고기 구워먹을때나 쌈채소로 이용을 잘했는데 올해는 잎도 얼마 못따먹고 꽃피는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꽃대를 엄청 올리고 있는데 하얀꽃이 활짝 피니 이뻐서 담아주었습니다. 꽃들이 자그마하니 육안으로는 자세히 보기 어렵고 사진으로 접사해서 보니 이렇게나 이쁘네요. 꽃이 우산모양으로 펼쳐져 피는데 자그마하지만 낱낱의 꽃이 참 이쁩니다. 어찌보면 반짝이는 보석이 달린 부로치 같지요? 일당귀 학명 : A..
며칠전에 클레로덴드롬이 하얀 꽃망울이 생겼다고 소개시켜 드렸는데 며칠안가서 청초한 분위기에서 화사한 분위기로 일신해버렸습니다. 하얀 꽃망울에서 빨간 꽃잎과 긴 속눈썹 같은 수술을 내고 꽃이 피었거든요. 몇년 키워보지만 늘상 마음이 설레게 만드는 클레로덴드롬꽃입니다. 하얀 꽃망울을 달았던 때도 깨끗하고 청초한 분위기여서 좋지만 이렇게 화사한 분위기도 참 좋습니다. 아직은 막 피어난 자태가 깜찍하기까지 합니다. 몇년 키워서 나무가 큰데 작은 꽃들을 접사만 하다가 크게 찍기가 오히려 어려운것 같습니다. 초록잎에 가린 꽃들이 많아 다 담아주기가 어려운듯.. 아직은 실내에만 있어 초록잎이 연해보이는데 꽃이 다 피고나면 데크에 내어놓아 바람과 햇볕을 쐬게 해야지요. 그러면 갑자기 강한 햇빛에 잎들이 화상을 입어 볼..
친구랑 중간지점인 왕십리역에서 자주 만나는데요 왕십리역사엔 푸드코트와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지난번 만나서 불고기브라더스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바로 옆의 가게에서 한창 인테리어 중이더라구요. 가게 이름이 히게선생인데 일본가정식이라고 씌여있어 이번에 만날때 가보기로 했었지요. 가서보니 일본가정식이라기보다 유럽과의 퓨전식인지.. 하여간 신선하기는 했습니다. 입구에 세워둔 메뉴판인데 나중에 나오면서 찍어두었습니다. 우리는 미소빠예야를 점찍고 들어갔지요. 가격은 18,900원(2인분) 이었습니다. 유럽과 일본의 만남 이라네요. 안으로 쑥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쪽으로 사진을 찍어주었구요. 새로 오픈한 가게라 인테리어가 신선한 감이 있네요. 여기저기 벽면에 히게에 대해 설명이 있었습니다. 뭐 뜻은..
양평집정원에 몇군데 심어져있는 샤스타데이지가 하얀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심어준것인데 노지월동도 잘하고 번식도 잘해서 포기가 커졌습니다. 샤스타데이지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얼마전 화원에서 들인 마가렛과 혼동하기 쉬운데 마가렛은 꽃도 좀 작고 키도 작고 잎이 쑥갓잎 비슷하고 샤스타데이지는 키가 훨 크고 꽃이 더 커서 바람에도 한들거립니다. 잎도 긴타원형으로 약간의 톱니가 있구요. 샤스타데이지꽃이 크고 이쁘지요? 무리지어 피면 참 예쁘답니다. 몇군데 심어준것 중에서 주차장옆 화단에 심은게 제일 많이 번식하고 꽃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때는 며칠전에 찍은것으로 아직 개화하지않은 꽃망울이 많구요 바로 옆의 자주달개비와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보라 자주달개비와 흰 샤스타데이지가 매치가 잘 되지요..
지난번에 꽃모종들 들일때 같이 들여온 썬파워입니다. 채송화같은 꽃을 피운다고해서 뉴질랜드채송화, 네덜란드채송화라고도 한다네요. 2포트를 들여 펜스화단에 심어놓았는데 땅에 딱 붙어있는 모양이 다육이 같아 보였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니 슬슬 줄기를 뻗어가더니 줄기끝에서 꽃을 하루에 한송이씩만 피웠고 그래서 며칠에 걸쳐서 꽃핀 모습을 담아주었습니다. 썬파워는 처음 봤고 처음 키워보는것입니다. 노지월동도 잘된다고 하네요. 생긴 모습은 다육이 같고 채송화잎보다는 아주 짧고 통통합니다. 다닥다닥 붙은 줄기끝에 한송이씩 채송화같은 꽃을 피우고 채송화처럼 하루만에 져버립니다. 처음보니 신기하네요. 화분에서 키우면 줄기가 위로도 뻗던데 땅에 심어서인지 거의 기다시피.. 그리고 줄기가 잘 끊어져서 따로 번식도 된다네요. 꼭..
양평집 정원에는 펜스화단에 미니장미 3종류, 삽목해서 기른 장미 2종류가 있습니다. 다들 월동 잘하고 새순을 올렸지만 꽃망울을 맺은건 미니장미 하나와 삽목한 장미 하나뿐이네요. 삽목한 장미는 하나는 분홍이고 하나는 빨간장미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꽃망울을 맺고 꽃을 피우는걸 보니 빨간 장미였네요. 분홍은 아직 제대로 안커서 아직 꽃을 못피우네요. 삽목한 장미가 첫꽃망울을 개화했습니다. 얼마나 이쁜지요. 서울집 아파트 담장에 있던 장미를 빨강, 분홍장미 가지 2개를 잘라서 물꽂이해서 뿌리가 내리기에 화분에 심어 키우다가 양평집 정원에 심어준것입니다. 꽃망울들이 가지끝에 여러개 생겼습니다. 정원에 같이 심어준 미니장미보다 더 이쁜것 같네요. 아래사진은 미니장미 입니다. 작년에 미니장미를 세종류 심어주었는데 월동..
아열대식물이라 겨울을 실내에서 월동해야하는 클레로덴드롬이 겨우내 잎을 다 떨어뜨리고 앙상한 가지로 있다가 봄이 되니 새순을 내고 진녹색 잎사이로 하얀 꽃망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인데 속에서 다홍색의 꽃잎이 나온답니다. 화분에서 기른지 오래되어 정확한 나이를 세기가 어려운데요 아마 6, 7년은 되지않았나 싶네요. 서울집 아파트에서 기를때는 녹색잎만 무성하게 달고 꽃을 안피워줘서 애를 태운적도 있었는데 알고보니 잎이 떨어지고 새잎이 나야 꽃망울이 잘 나오는 성질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 무렵 잎이 남아있으면 과감하게 잎을 다 떼어줍니다. 그러면 새잎을 내면서 꽃망울이 나오고 꽃을 피워주곤 했지요. 작년겨울은 어쩐 일인지 잎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로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