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한적한 양평집 우리동네에 지난달 촬영팀이 왔었답니다. 하늘을 날며 촬영하는 드론도 잉잉거리며 집주변을 날아다니기도 했구요. 알고보니 TvN의 '주말엔 숲으로' 촬영팀이 왔더군요. 우리집 뒤 산쪽으로도 몇집이 있는데 그중 제일 윗쪽집에서 촬영이 있었습니다. 촬영하는 구경을 하려고 남편과 함께 슬슬 올라가봤습니다. 부부와 아이 넷이 사는 집인데 아빠는 우리동네에서 카페를 하시지요. 카페의 커피와 화덕피자가 맛있어서 몇번 가기도 했었답니다. 그 집으로 올라가보니 한창 촬영중이었고 주상욱과 주인장이 배드민턴도 치구요.. 우리집 뒤 산으로 올라가며 담은 전경 입니다. 산속 풍경이 아름답지요? 지난달 이어서 아직 벚꽃이 남아있었습니다. 여기는 산속이라 평지보다 꽃이 좀 늦답니다. 올라가며 다른 집들도 담아..
양평집 우리동네에는 거의 집집마다 오래된 커다란 엄나무들이 한두그루씩 심겨져 있습니다. 엄나무순이 봄이 되면 얻을수 있는 귀한 봄나물인데요 엄나무가 4그루나 있는 이웃집에서 너무 키가 큰 엄나무 가지를 잘랐다면서 엄나무순과 엄나무가지를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용문장에서 사면 비싼 엄나무순과 가지를 그저 그냥 얻었습니다. 양이 많아 일단 깨끗이 씻어 일부는 데쳐서 나물로 하고 일부는 간장장아찌를 담았습니다. 엄나무순간장장아찌도 숙성후 고기 구워먹을때 같이 먹으면 참 좋답니다. 재료 : 엄나무순, 간장1컵, 물1컵, 식초1컵, 설탕1컵 엄나무순을 가시있는 잎줄기를 잘라내는 손질을 하고 일차 식초 몇방울 떨어뜨린 물에 잠시 담궜다가 씻어주고 두세번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채에 담아 물기를 빼구요. 간장장아찌물은 ..
봄이 왔어도 여기 양평집은 지난달 초에는 많이 추웠었지요. 그래서 씨앗들을 노지에 직파를 못하고 포트에다 씨앗 뿌려 밤에는 실내로 들여오고 낮에는 데크로 내보내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씨앗마다 발아시간도 온도도 다르고 해서 일찍 싹튼것도 있고 결국 실패한것도 있었구요. 일찍 싹이 터도 그다음 자람이 너무 더딘것도 있고.. 결국 기다리다 못해서 좀 튼실한것들부터 노지에 심기로 했습니다. 제일 먼저 화단으로 나간건 백일홍과 한련화 입니다. 백일홍은 씨앗을 늦게 구해서 늦게 싹이 텄지만 다른것보다도 더 튼실해서 화단에 심어주니 지기를 받고 쑥쑥 자라는게 눈에 띌 정도네요. 백일홍은 작년처럼 데크화단에 자리잡아줬는데 햇살바른곳입니다. 작년의 씨앗을 뿌려주었더니 노지에서 몇개가 그대로 발아를 하기도 했네요. 한련화..
요즘 새로운 김치에 입맛이 다셔질때지요. 이웃집에서 열무김치 담는것 보고 저도 담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용문 농협하나로에서 열무를 사왔는데 이날은 가격을 50%나 할인을 해서 두단 살걸 사단이나 사왔습니다. 일은 많았지만 열무도 싱싱하니 아삭하고 연해서 열무국수도 해먹고 열무비빔밥도 해먹고.. 아주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담은지 하루가 지나니 솔솔 익는 냄새가 나 김치통을 열어보니 맛있게 잘익어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재료 : 열무3단, 소금, 밀가루풀물, 멸치액젓, 양파, 쪽파, 마늘다진것, 고추가루, 물, 청홍고추 가격할인에 열무를 3단이나 사서 열무부자가 되었네요. 빨리 작업해야 하기에 데크 파라솔 밑에서 손질하고 한번 씻어 소금에 절여놓았습니다. 전원주택은 이렇게 채소 손질할때 바깥에서 하니..
지난번 화원에서 꽃모종을 한판씩(12포트) 들일때 금잔화도 한판 들여서 현관옆 화단에 심었습니다. 원래 현관옆 화단엔 메리골드(천수국)을 2판 구입해서 심어두었고 작년에 맺은 메리골드씨앗도 많이 뿌려두었는데 너무 일찍 심은탓인지 메리골드는 거의 비실거리고 씨앗발아도 뒤늦게 하고.. 그래서 빈곳이 허전해서 금잔화를 한판 사서 모아심기 하였습니다. 전원주택에서 메리골드는 뱀이 싫어한다고 해서 많이 심는데요 별로 효과는 없는듯 하구요 금잔화도 잎에서 향이 많이 나는지라 효과가 있지않을까하고.. 금잔화는 꽃이 큼직해서 보기도 좋습니다. 금잔화 학명 : Calendula arvensis L. 쌍떡잎식물강>초롱꽃목>국화과>금잔화속 원산지 : 유럽남부, 북아메리카 한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풀로 금송화 라고도 한다. 키..
양평집에 작년봄에 용문장에서 명이나물을 5개 사서 일단 텃밭에 심었다가 나중에 펜스화단에 자리잡아 주었습니다. 겨울을 월동 잘하고 올봄에 4개 밖에 새순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요즘 잎새도 커지고 키도 커지고 길다란 꽃대도 올려주어서 제자리를 잘 찾은듯 합니다. 꽃대중 1개가 개화를 시작해서 담아주었는데 명이나물꽃은 꽃이 여러개가 공처럼 모여 핍니다. 아직 반만 피고 반은 피지 않은 꽃공 입니다. 제일 키큰 명이나물을 담아주었어요. 명이나물은 명이나물장아찌로 유명하지요. 하지만 재미삼아 5개 심어봤으니 키우느라 잎1장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산마늘(명이나물) 학명 : Allium microdictyon Prokh. 외떡잎식물강>아스파라거스목>부추과>부추속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25~40cm정도이다. 한국, 일본..
TV에서 추어탕 끓이는걸 보고 갑자기 추어탕이 해먹고싶어졌습니다. 미꾸라지로 만든건 처음인데 미꾸라지 손질하기가 두려워 예전에는 고등어로는 몇번 해본적이 있었지요. 지금은 좀 자신이 붙어서 미꾸라지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용문장날 용문장에서 국내산 미꾸라지를 사왔습니다.(1kg에 15000원인데 마지막 남은 미꾸라지가 800g이어서 13000원에 샀습니다.) 얼갈이배추도 한단 사구요. 재료 : 국내산 미꾸라지800g, 얼갈이배추1단, 대파3대, 마늘 다진것, 말린 방아잎 조금, 청양고추2개, 홍고추1개, 국간장, 된장1큰술 용문장에서 미꾸라지 봉지에 소금을 넣어주어 집에 와서 고무장갑 끼고 거품이 잔뜩 난 미꾸라지를 깨끗이 씻어주었습니다. 깨끗하게 보이지요? 미꾸라지에 소금 뿌리는게 문제인데 용문장에서 다..
아직도 양평집 정원의 곳곳에 비어있는곳이 허전하여 화원에서 한판(12포트)씩 파는 꽃모종을 사러갔다가 다른 꽃들과 같이 들이게 된 패랭이꽃(석죽) 입니다. 꽃색이 분홍도 있었지만 화사하고 눈에 띄는 색이 좋아 빨강을 골랐지요. 예전 서울 우이천을 산책할때 패랭이꽃들이 많아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해마다 나던 자리에 나는걸 보면 월동을 잘한다 싶었습니다. 양평집에서도 월동이 잘될까 지켜봐야겠지요. 이렇게 데크화단 한켠에 모아서 나란히 심어주었습니다.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해서 꽃망울이 수도 없이 맺혀 있네요. 꽃이 6~8월경에 게속 핀다니까 한동안 꽃구경 할수 있을것 같네요. 패랭이꽃 학명 : Dianthus chinensis L. var. chinensis 쌍덕잎식물강>석죽목>석죽과>패랭이속 원산지 : 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