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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추어탕 끓이는걸 보고 갑자기 추어탕이 해먹고싶어졌습니다.

미꾸라지로 만든건 처음인데 미꾸라지 손질하기가 두려워

예전에는 고등어로는 몇번 해본적이 있었지요.

지금은 좀 자신이 붙어서 미꾸라지로 해보고 싶었습니다.

용문장날 용문장에서 국내산 미꾸라지를 사왔습니다.(1kg에 15000원인데

마지막 남은 미꾸라지가 800g이어서 13000원에 샀습니다.)

얼갈이배추도 한단 사구요.

 

 

재료 : 국내산 미꾸라지800g, 얼갈이배추1단, 대파3대, 마늘 다진것, 말린 방아잎 조금,

청양고추2개, 홍고추1개, 국간장, 된장1큰술

 

용문장에서 미꾸라지 봉지에 소금을 넣어주어

집에 와서 고무장갑 끼고 거품이 잔뜩 난 미꾸라지를 깨끗이 씻어주었습니다.

깨끗하게 보이지요?

미꾸라지에 소금 뿌리는게 문제인데 용문장에서 다해주었고

집에 오니 그새 거품을 내고 죽어있어서 손질하기는 괜찮았습니다.

 

얼갈이배추도 데쳐서 씻어두었습니다.

배추시래기가 많이 들어가야 맛이 있답니다.

 

용문장에서 들은대로 압력솥에 미꾸라지를 삶았습니다.

압력솥으로 하면 시간도 단축되고 푹 물러

미꾸라지살을 채로 발라내기가 수월하답니다.

압력솥에 삶는 시간은 압력추가 돌고 15분 뒤에 불을 끄고

7분간 뜸을 들여주었습니다.

 

경상도식 추어탕은 이렇게 채에 미꾸라지살을 걸러내어서

추어탕이 훨 부드럽답니다.

대신 채에 거르는 일이 엄청 힘이 드네요.

육수에 채를 담궈가며 살살 걸러내고 아래의 거른 물을 큰 냄비에 부어놓고

다시 물을 부어 살을 걸러냅니다.

 

한참만에 거의 거른듯하여 그만했습니다.

살이 조금은 남은듯하지만 어쩔수없이 음식물쓰레기통으로 보내고..

 

큰 냄비에 걸러낸 미꾸라지 육수 입니다.

살은 아래에 좀 가라앉아있구요.

 

데친 얼갈이배추에 말린 방아잎, 마늘다진것, 된장1큰술을 넣어

잘 무쳐서 냄비에 넣습니다.

 

불을 켜서 추어탕을 끓여줍니다.

 

추어탕을 끓이는동안 다대기장을 만듭니다.

경상도식은 추어탕을 간을 심심하게 하여 먹을때 다대기장을 넣어 먹는답니다.

홍고추1개,청양고추2개,마늘2톨을 다져서 접시에 담고 국간장을 잘박하게 넣습니다.

 

추어탕이 어느정도 끓으면 대파3대를 넣고 더 끓여줍니다.

국간장을 약간만 넣어 슴슴하게 간을 맞춰주구요.

 

추어탕이 완성되었습니다.

 

추어탕을 큰 대접에 담아주었습니다.

얼갈이배추 상태를 보니 조금 덜 끓여줘도 되겠다 싶네요.

너무 무른듯..

다대기장을 적당히 넣어서 먹습니다.

제피가루도 넣는데 없어서 패쓰했습니다.

오랫만에 추어탕을 끓여서 이웃집에도 작은 냄비로 갖다드리고

서울집에도 가져다주었습니다.

오랫만에 보신한 기분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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