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펜스화단에 있던 소나무가 고사해서 베어내고 대신 수령이 몇년된 제법 큰 살구나무를 사다 심었습니다. 매화보다는 조금 늦게 꽃망울이 부풀더니 분홍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살구는 그리 많이 따먹지도 않겠지만 화원에서 분홍꽃 몇송이 피어있는걸 보고 마음이 동해서 구입을 한거랍니다. 작년엔 꽃도 몇송이 없었고 열매도 못보았지만 올해는 꽃들이 제법 피어 살구도 따먹게되지않을까 내심 기대가 됩니다. 살구꽃은 매화랑 비슷해보여 헷갈리지만 매화와 다른점은 꽃받침이 꽃이 피면 뒤로 완전 젓혀진다는것입니다. 아래사진에 보면 꽃받침이 뒤로 젓혀진것이 보이시나요? 살구나무가 요렇게 제법 큰 나무 입니다. 펜스쪽의 노란 개나리와도 어울리지요? 살구나무 학명: Prunus armeniaca var. ansu Maxim...
양평집 주변에도 쑥이 꽤 자라서 조금 뜯어와서 쑥전을 해봤습니다. 쑥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 장에 좋고 무기질과 비타민의 함량이 높아 감기예방에도 좋으며 지방대사를 도와서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지난번 마트에 갔을때 밀가루를 멀리하려는 남편을 위해 메밀부침가루가 보여 구입하였는데 쑥전 부칠때 처음으로 사용해봤습니다. 재료 : 햇쑥 한웅큼, 메밀부침가루, 물, 카놀라유, 간장소스(간장, 식초) 요즘 쑥이 제법 자라서 잠시 뜯었는데도 요정도가 되었습니다. 깨끗이 씻어 일부만 쓰고 나머지는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 하였습니다. 메밀부침가루를 스텐볼에 덜어내 물을 적당히 붓고 반죽해줍니다. 쑥을 적당히 썰어 메밀반죽에 넣고 고루 버무립니다. 후라이팬에 카놀라유를 두르고 한수저씩 떠서 부쳐줍니다. 앞뒤로 뒤집어..
양평집에 이사오고 그다음해 봄에 1년생 묘목을 심어준 앵두나무가 심은지 삼년만에 제대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나무줄기도 굵어졌고 잔가지도 많이 쳤네요. 작년에 처음으로 앵두 5알이 열렸는데 올해는 앵두가 제대로 열릴지.. 앵두꽃이 흰색이나 분홍색이던데 우리집 앵두꽃은 흰색 입니다. 꽃색에 따라 앵두열매가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네요. 앵두나무 쌍떡잎식물강>장미목>장미과>벚나무속 학명 Prunus tomentosa Thunb. 원산지 아시아 키는 3m에 달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들이 있고 앞뒷면에 털이 나있다. 꽃은 4월에 잎이 나오기전에 잎겨드랑이에 1~2송이씩 흰색이나 연한 분홍색으로 핀다. 꽃잎은 5장이고 수술은 19~21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6월..
양평집 정원에 보라색 히아신스도 꽃대를 올리더니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이 히아신스는 서울아파트에서 6년전 보라색 구근 하나를 사서 키우기 시작했던건데요 양평집으로 와서 정원에 심어주었습니다. 올해는 꽃대를 4개 올렸네요. 구근 한개가 몇년만에 겨우 4개로 불어난셈입니다. 히아신스는 꽃색은 여러가지 이지만 우리정원에는 이 보라색 밖에 없는 이유 이기도 하구요.. 처음 구근 하나를 사왔을때는 구근도 크고 튼실하고 꽃대도 굵직했는데 원래 히아신스는 종자회사에서 퇴화하도록 종자개량을 해서 갈수록 꽃이 빈약하다고 합니다. 빈약한 꽃이지만 낱낱의 꽃이 잘보여서 귀여운 감이 있네요. 아래사진에는 꽃이 풍성해보이는것이 붙어있는 구근2개에서 각각 꽃대를 올린거랍니다. 처음 히아신스싹이 올라오고 꽃대가 보이기 시작할..
양평집은 거의 풀밭수준의 식탁이어서 완전식품인 계란과 두부는 자주 쓰는 식재료 입니다. 두부조림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할수있는데 남편과 둘이서 먹는거라 간단하게 두쪽 정도 부쳐서 양념을 끼얹어서 따끈하게 먹으면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양념장도 텃밭부추 넣으니 더 상큼하니 맛이 있네요. 재료 : 두부1/3모, 카놀라유, 양념장(간장2큰술, 매실청1큰술, 고추가루 1/3큰술, 부추3줄기, 참기름, 통깨) 남편과 둘이서 먹을거라 두부를 크게 2쪽을 후라이팬에 부쳐줍니다. 앞뒤로 뒤집어 노릇하니 부쳐줍니다. 두부가 부쳐지는동안 간장, 매실청, 고추가루, 참기름, 통깨, 부추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두부가 노릇하니 부쳐지면 불을 끄고 양념장을 끼얹고 잔열로 조려줍니다. 접시에 담아 식탁으로.. 따끈하게 저녁..
양평집은 남녁에 비하면 꽃소식이 많이 늦은편인데요 정원의 작은 매실나무가 이제야 거의 만개가 되어 꽃소식 올려드립니다. 우리정원의 매화꽃이 늦게 피어 얼마전 이웃집정원의 큰 매화나무의 꽃을 먼저 소개드렸었지요. 묘목을 사서 심은지 4년차 인데요 아직은 나무가 작고 꽃수도 많지가 않습니다. 보기에 수형도 어줍잖은 모양 인데요 그래도 우리정원의 소중한 나무 이기에.. 매화꽃이 한두송이 피기시작할때부터 담아주었습니다. 매화꽃이 참 단아하고 이쁘지요? 꽃송이수가 얼마안되지만 귀한 꽃이기에.. 매화나무(매실나무) 학명: Prunus mume 영명: Japanese Apricot 꽃말: 고결,끝내 꽃을 피우다 쌍떡잎식물강>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 낙엽교목으로 키는 5m정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이며 가장자..
마트에 갔다가 미나리를 보고 한팩 사왔습니다. 요즘 미나리가 연하고 아삭해서 생으로 무쳐먹어도 맛이 있지요. 일반 미나리보다 가격이 좀 있는 청도미나리를 선택했는데 길이도 더 길고 깨끗해보여서 손질할것이 없었답니다. 싸게 득템해둔 오징어와 같이 초고추장무침을 해봤습니다. 미나리의 효능은 비타민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청혈, 해독작용이 있고 서늘한 성질이 있어 갈증을 없애고 열을 내리는데 좋다고 합니다. 재료 : 오징어 한마리, 미나리 한팩, 양념장(고추장2큰술, 고추가루1큰술, 식초4큰술, 매실청1큰술, 올리고당3큰술), 마늘2톨, 참기름1큰술, 통깨 미나리를 식초 떨어뜨린 물에 깨끗이 씻어둡니다. 청도미나리는 깨끗해서 손질할것이 없더라구요. 오징어도 데쳐냅니다. 고추장, 고추가루, 식초, 매실청,..
봄이 오면 남먼저 싹을 내고 꽃대를 올리는 돌단풍 입니다. 바위틈에서도 잘자라고 노지월동도 잘되는데요 잎이 단풍잎 같이 생겼다고 이름이 돌단풍 인가봅니다. 꽃은 작지만 별같은 하얀꽃이 모여서 피니 얼마나 이쁜지요. 3년전 봄에 주차장화단 쪽에 두포기 심어주었는데 혹한에도 잘견디고 번식도 잘되어 포기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그 옆으로 2포트 더 심어줬습니다. 막 피어난 돌단풍꽃이 가까이서 보니 참 이쁘지요? 옆으로 나란히 2포기를 더 심어주었습니다. 추위에 강한 돌단풍 이지만 화원에서 키워 꽃대 하나 올리고 잎도 제법 난 돌단풍이 꽃샘추위에 그만 꽃대가 얼어 시들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잎은 괜찮았답니다. 돌단풍 학명: mukdenia rossii 영명: Aceriphyllum rossii 꽃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