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하다보니 장보는건 며칠만에 하게 되고 삼시세끼는 거의 집에서 챙겨먹는지라 '냉장고 파먹기'를 하게 됩니다. 냉장고를 들여다보니 두부 한모가 있길래 메뉴를 두부조림으로 정하고.. 두부조림은 두부를 기름에 지져서 하는것 보다 생두부를 그냥 조림하는것이 훨 부드럽고 맛있는것 같아요. 이번엔 그냥 생두부로 하기로.. 재료: 두부1모, 파1대, 마늘2톨, 올리브유, 간장4큰술, 도라지청3큰술, 고추가루1큰술 웍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파, 마늘을 넣어 중불에서 볶아 파마늘향을 냅니다. 이렇게 파향 마늘향을 내면 음식이 훨씬 맛나게 느껴져 자주 애용한답니다. 간장4큰술, 도라지청3큰술, 고추가루1큰술을 넣어 바글바글 끓입니다. 두부를 네모지게 썰어 넣고 뒤집어가며 양념이 배도록 해줍니다. 완성입니다. ..
양평에 올겨울 들어 최대로 눈이 많이 왔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밤늦게 까지 눈이 내려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보니 엄청난 눈이 왔네요. 다행히 기온은 그리 낮지 않아서 빨리 녹을것 같지만 주차장과 길과 데크의 눈은 치워줘야 한답니다. 남쪽은 비가 왔을테고 위쪽으로 올수록 눈이 왔을테니 어제 고향에서 설을 쇠고 귀경하는 차량들이 고생 많았을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와보니.. 설국이 따로 없네요. 데크의 나무테이블에 솜처럼 덮힌 눈. 아마 족히 10cm는 넘는것 같아요. 눈에 발자국 남기지않고 여기 저기 사진으로 담아주었습니다. 눈에 발자국이 나면 눈치울때 눈삽으로 잘 밀어지지가 않는답니다. 눈발자국이 단단히 눌려 얼어붙어서.. 남편은 앞의 주차장과 길의 눈을 치우고 저는 데크의 눈부터 치우고 나..
작년봄에 친구들과 2박3일 제주도여행 갔을때 들러본 월정리해변 입니다. 월정리해변은 하얀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참 이쁜곳인데요 이제는 많이 알려져서 해변가에 카페들도 즐비하더라구요. 바닷가에 커다란 풍력발전기들도 돌아가고 있어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이년전 가족여행으로 제주도 갔을때 우리 애들 따라 처음으로 와봤는데 그때 월정리해변 풍경에 뿅 가버려서.. 이번에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해서 다시 가보게 되었습니다. 월정리해변은 날씨가 좋아야 풍경이 이쁜데 여행 마지막날 날씨가 안좋을때 가서 그게 좀 아쉬웠어요. 날씨도 안좋고 썰물때인지 물도 많이 빠져 있네요. 날씨가 안좋아서 사진도 안받고.. 이쁜 월정리해변의 모습이 살아나지 않네요. 날씨로 인해 사진도 많이 못담아서 2년전 가족여행 갔을때의 사진을 몇..
설차례상에 올린 간장쇠고기전 입니다. 계란물 입혀 부치는 쇠고기육전보다 깔끔하고 짭짤한 맛이 좋아 항상 때되면 만드는 음식인데요 우리 애들도 잘먹고, 식어도 맛이 있어서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좋은 쇠고기전이랍니다. 재료: 쇠고기(호주산 우둔살)500g, 간장물(간장5큰술, 도라지청3큰술,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물1/2컵), 통깨 쇠고기는 한우가 맛있겠지만 워낙 가격이 세서 호주산 우둔살이 육전용으로 얇게 나와서 500g 사왔습니다. 스텐볼에 간장5큰술, 도라지청3큰술(다른 발효액도 됩니다), 후추, 참기름 약간, 물1/2컵을 넣어 간장물을 만들고 쇠고기를 재워둡니다. 냉장실에 두어시간 두어 숙성을 시키고.. 후라이팬에 중불에서 간장물과 함께 쇠고기를 구워줍니다. 앞뒤로 뒤집어주며 간장물이 졸..
오늘 설날 입니다. 다들 가족친지들 오붓하게 모여 아침에 조상을 기리는 차례를 지내고 즐거운 설날을 보내셨지요? 며칠전부터 장만하여 준비하고 어제 하루종일 음식을 만들어 아침에 차례상을 차렸습니다. 잊었던 과일 한가지 추가하여 위치를 좀 바꾸구요.. 윗대 조상님 한분을 먼저 모시고 차례를 지냅니다. 다음은 우리아버님을 모시고.. 메와 탕과 도죽(가운데 큰생선)을 바꾸고 차례를 지냅니다. 아들들의 절이 끝나면 며느리들, 손녀들이 절을 올리구요.. 모두 모여앉아 음복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철상을 합니다. 차례상을 포스팅 한건 처음인데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
오늘 아침에 설차례상에 올릴 약밥을 만들었습니다. 차례상에 약밥은 올릴때도 있고 안올릴때도 있었지만 이번엔 오랫만에 한번 만들어보고싶어서 시도를 해봤습니다. 재료: 찹쌀4컵, 밤10개, 대추25개, 호두 한줌, 잣 한줌, 참기름, 밥물(대추물3.5컵, 비정제설탕1컵, 간장3큰술, 소금1작은술, 계피가루1작은술, 참기름1큰술), 찹쌀은 하루밤새 물에 담가 불리고 어제 밤에 대추 씨를 빼고 밤도 껍질을 까두었어요. 대추씨를 끓여서 대추물을 만들어 두었구요.. 대추씨를 달여서 대추물을 만들어 두었어요. 아침에 불린 찹쌀을 채에 걸러 물기를 빼고.. 찹쌀 4컵 입니다. 밤, 대추, 호두를 썰어주었습니다. 고명으로 얹을 대추를 돌돌 말아 썰어주구요. 찹쌀이 4컵이라 밥물을 만들어 붓는데 대추물3.5컵, 비정제설탕..
작년봄 친구들과 다녀온 제주도 2박3일여행 때 가본 섭지코지 입니다. 여러번 제주도를 갔어도 섭지코지는 처음 가봤습니다. 그동안 섭지코지에 대해서 별로 좋은 소리를 못들어서 여행목적지에 넣지 않았는데 친구들이 한번 가보자해서. 예상대로 관광객들이 너무 많았고.. 특히 중국관광객들.. 많이 복잡했어요.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올라가니 드라마에서 성당 세트장이었던 건물이 보였는데 좀 이상한 모습으로 바뀌어 있네요. 옛날에 드라마 올인을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섭지코지에 드라마 세트장이 성당밖에 없는데다가 이렇게 이상스럽게 바뀌어 드라마 촬영지인줄도 모르게 생겼네요. 요즘 세대들은 잘 모를텐데 중국관광객은 어떻게 알고 오는건지 모르겠네요. 바로 옆은 바다였구요.. 날씨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바람이 아주 세차게 불었..
전원생활 하면서 삼시세끼를 다 챙겨먹다보니 점심은 간단한 별미로 먹게 되는데요 요즘같이 추운날은 따끈한 멸치육수에 김치고명을 얹어먹는 멸치김치국수도 좋은것 같아요. 간단하고 담백한 멸치국수라 자주 해먹는답니다. 재료: 소면2인분,손질한 멸치, 다시마, 국간장, 김치, 참기름, 통깨 다시마와 손질한 멸치를 넣고 멸치육수를 진하게 내주구요.. 김장김치를 쫑쫑 썰어 깨, 참기름을 뿌려둔다. 국수는 소면을 좋아한답니다. 소면을 끓는물에 넣어 국수를 삶다가 끓어오르면 찬물 반컵을 부어주고.. 다시 끓어오르면 또 반컵을 부어주고.. 다시 끓어오르면 재빨리 찬물에 씻어줍니다. 멸치육수가 진하게 내졌으면 건더기를 건져내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국수에 들어가니 좀 짭짤한게 좋더라구요. 국수그릇에 국수를 담고 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