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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집은 이제 벌써 서리도 서너번 내리고 겨울로 바삐 가고있는것 같습니다.
봄부터 몇달간 데크에서 햇빛과 바람을 풍부히 맞고 잘자란 화분들도
겨울채비로 실내로 들어와 거실창가, 안방창가, 현관까지
각기 한자리씩 차지하고 자리잡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염자는 다육식물로 염좌, 화월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돌나물과(Crassulaceae) 입니다.
이래보여도 우리집에서 오래 기른 묵은둥이랍니다.
밑둥치는 제법 굵고 꼿꼿한게 나무같은 수형이지요.
데크에서 몇달간 햇볕을 잘 받아서 잎장이 붉으레 했었는데
며칠새 거실창가에 두었더니 붉은기가 서서히 빠지고 있습니다.
염자도 종류가 많은것인지 꽃이 피는 염자도 있는데
얘는 아직 한번도 꽃을 보여준적이 없어서 아쉽네요.
염자꽃이 만발하면 참 이쁘던데요.
꽃이 피는 염자가 따로 있는것인지..
염자는 다육식물이라 잎장과 줄기에 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물은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데요
잎을 만져봐서 탱탱하면 물이 충분한것이고 잎이 힘이 없으면 물이 필요한거라
물을 충분히 주면 됩니다.
전체모습 입니다.
아래에는 석연화가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데요
2년전 양평집으로 이사올때 한화분에 합식 시켜주었고
아직도 분갈이를 안하고 그냥 살고 있습니다.
석연화는 너무 잘자라 싹뚝 전지를 해서 분양도 많이 해주었구요.
전지를 해준 가지에서 또 바글바글 새순을 내고 있네요.
염자의 밑둥치는 예전에 처음 키울때 너무 물을 자주 줘서 과습의 영향으로
좀 이쁘지가 않지만 나무같이 많이 굵어졌습니다.
석연화도 뽀얀 얼굴이 귀엽지요?
염자가 이쁘게 입술연지 바른것처럼 아직은 이쁘네요.
번식은 떨어진 잎장 하나로도 뿌리가 나고 새순이 잘 돋구요(잎꽂이)
전지한 가지도 옆에 심어주면 잘 자란답니다(삽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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