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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서울집 근처 우이천 산책길에서 채취했던 분꽃씨앗을
잘 보관했다가 봄에 정원 데크화단에 몇개 심어두고 기다렸는데
싹이 트지를 않아 실패한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한개가 싹이 트고 한참 있다가 또 하나가 싹이 트고..
총 2포기가 튼실하게 자라더니 한포기에서 먼저 이쁜 진분홍색 꽃을 피웠습니다.
분꽃은 오후4시무렵 꽃이 피어나서 아침이면 시들어버립니다.
그래서 four-o'clock이라고 불린다네요.
활짝 피어난 모습을 담으려니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사진으로 담기가 어려웠습니다.
아직 한포기에서만 꽃이 피어서 다른 한포기의 꽃색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 꽃색도 참 이쁘지요?
분꽃은 향도 참 달큰하니 좋았습니다.
분꽃
학명 : Milabilis jalapa L.
쌍떡잎식물강>중심자목>분꽃과>분꽃속
꽃말 : 수줍음,소심,겁장이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일년생이다.
키는 60~100cm이고 뿌리가 굵고 줄기는 마디가 굵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6~10월에 깔대기모양으로 가지끝에 취산꽃차례로 피는데
꽃색은 홍색,황색,백색, 기타 잡색이고 향기가 있으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7~10월에 주름지고 검은색으로 익는데 속에 흰 가루가 들어있다.
분꽃은 우리에게 참 친숙한 꽃이지요.
꽃색이 주황색도 있고 여러색이 혼합된 꽃색도 있는데
지금 피고 있는 진분홍색도 참 이뻐서 내맘에 쏙 든답니다.
꽃이 막 피어나길 기다렸다가
오후 늦게 피기시작하면 사진으로 담아주구요.
제일 이쁜 모습을 담고싶어서..
한번은 너무 어두워져서
할수없이 카메라플래시를 터뜨리고 찍었습니다.
꽃색감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네요.
그래도 꽃은 제일 활짝 핀 모습 입니다.
매일 오후늦게 피어나서 아침이면 시들어버리고..
그래도 줄기차게 가지를 치며 그 가지 끝에 꽃망울을 만들어내니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나머지 한포기도 같은 꽃색일지 다른 꽃색일지..
궁금도 하고 기대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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