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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집 정원의 나무들과 꽃식물들이 올해 뜻하지않게 수난을 겪어

다들 비실거리며 죽다가 살아나 뒤늦게 꽃피운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능소화도 우리동네의 다른 능소화들이 꽃피운지 한참 되어서야

겨우 몇송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땅이 척박해보여 밭에 넣는 퇴비를 정원흙에 섞어넣었더니 난리가 났지요.

다들 비실비실.. 새잎도 안내고 얼음땡 하기 일쑤였는데

다행히 한참 지나고서 기력을 찾아 새잎내고 꽃도 피우고 했지요.

과일나무들은 열매를 맺자마자 다 떨어져버리구요..

능소화도 뒤늦게 새잎내고 꽃망울도 많이 만들었는데

그 많던 꽃망울이 그냥 거의 떨어져버리더군요.

그나마 몇개 살아남은 꽃망울이 꽃을 피운 아주 귀한 꽃들입니다.

 

우리집 능소화는 미국능소화로 꽃이 좀 작고 꽃색은 더 붉습니다.

3그루를 지지대 3개에 타고올라가게 묶어주었습니다.

 

능소화 둘레에 잔디가 파고들어가지못하게 벽돌로 경계석을 만들어

둥근 화단을 조성했습니다.

이름하여 능소화화단이라고..

아래에는 범부채, 더덕, 도라지, 붓꽃, 참나리, 천일홍을 심어놓았는데

범부채는 올해도 잎만 무성하고 꽃을 못피우네요.

참나리는 줄기가 고사해버렸는데 뿌리는 괜찮은가 모르겠습니다.

붓꽃도 죽다 살아나고 있구요.

더덕, 도라지는 다행히 별로 피해가 없는것 같습니다.

천일홍은 늦게 모종을 한판 사서 심은거라 괜찮은듯 하구요.

 

천일홍이 예쁘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더덕은 능소화 꼭대기까지 타고올라가며 무수한 꽃을 피우고 있구요.

더덕이 제일 살판 났습니다.

 

두뿌리 심어준 도라지도 계속 꽃피우고 있습니다.

 

꽃피우기 시작한 능소화가 반가워서 며칠에 걸쳐 찍어주었습니다.

 

능소화

학명 : Campsis grandifolia (Thunb.) K. Schum.

쌍떡잎식물강>꿀풀목>능소화과>능소화속

중국원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기르는 낙엽활엽덩굴나무이다.

크기는 10m정도이고 잎은 마주나고 깃꼴겹잎이다.

꽃은 7~8월에 새로난 가지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이다.

열매는 9~10월에 삭과로 익는다.

번식은 삽목, 분근으로 한다.

 

원래는 추위에 약해 남부지방에만 심는다고 했는데

요즘은 중부지방에서도 거뜬히 월동을 잘하는것 같습니다.

뒤늦게 난 잎들로 줄기는 길어지지않고 빽빽하게 뭉쳐있는 모양이네요.

올해 큰경험을 했습니다.

다시는 정원흙에 퇴비는 넣지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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