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백일동안 핀다는 배롱나무는 양평에선 노지월동이 어려운지 겨울동안 보온재를 잘 감아주었는데도 이년째 나무줄기는 고사하고 뿌리근처에서 새줄기가 여러개 나오는 형태를 반복하네요. 다행히 큰나무를 심어주었던 덕분인지 뿌리근처에서 난 줄기에서도 이렇게 꽃을 피워준답니다. 배롱나무를 좋아해서 심어준것인데 제대로 자라지를 못하니 안타깝습니다. 가지마다 꽃망울을 많이 만들고 차례대로 꽃을 피워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좋은점은 이렇게 꽃을 가까이서 자세히 볼수가 있네요. 배롱나무꽃은 참 특이합니다. 6장인 꽃잎이 서로 떨어져있어 처음엔 꽃의 윤곽이 잘 안잡히더라구요. 아래사진은 꽃 한송이가 핀것입니다. 오글거리는 분홍꽃잎 6장에 수가 많은 노란 꽃술들.. 뿌리근처에서 새로 난 줄기들이라 수형이 그다지 별로인데 한줄기..
2년전 가을에 거금을 주고 구입해 심어준 배롱나무가 첫해겨울은 무사히 보내고 꽃을 몇송이 피워주었는데 잘 적응하고있다 싶었더니 지난 겨울 혹한에 보온을 잘해주었는데도 봄이 되니 나무줄기가 죽은듯했고.. 역시 양평은 배롱나무에겐 힘든곳인가보다 하면서도 많이 아쉬웠었지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뿌리부근에서 새싹이.. 5줄기나 나오고 있었습니다. 외목대로 키우긴 글렀지만 얼마나 다행인가하고 노심초사 지켜보고 있었더니.. 쑥쑥 자라나 가지끝에 여러개의 가지로 갈라지더니 기대하지도 못한 꽃망울을 맺기시작해서.. 아마 윗부분은 죽었어도 뿌리는 튼실해서 그렇게 살아나고 이렇게 이쁘고 화사한 꽃도 많이 피워주었던것 같아요. 배롱나무 꽃색이 화사하지요? 이뻐서 데크에서 내려다보고 찍어주고.. 원래의 나무가 컸던만큼 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