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전부터 서울아파트에서 아보카도 먹고난 씨앗으로 발아를 시켜 지인들에게도 분양하고 우리집엔 한그루만 키우고 있는데요 올해 오랫만에 다시 아보카도 씨앗발아를 시켜보고싶어 시도를 해봤습니다. 이번엔 단순하게 아보카도 먹고난 씨앗을 깨끗이 씻어 인도고무나무 화분에 씨앗을 반쯤 흙에 묻어두는걸로.. 아보카도 씨앗발아는 시일이 오래 걸립니다. 그냥 잊어버렸다하고 두면 두세달 뒤에나 싹이 나오거든요. 아래사진은 아보카도를 반으로 가르면 나오는 씨앗입니다. 아보카도를 먹고나면 나오는 씨앗을 순서대로 3개를 차례차례 심어뒀는데 제일 먼저 심어둔 씨앗 한개가 발아해서 이만큼 자라났습니다. 요런 모습.. 아보카도는 원래 키가 큽니다. 화분에서 키우기는 어렵지만 재미로 키우는것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실내월동해야해서 이렇게..
양평집은 부부 둘만의 생활이라 지난번 엄나무닭백숙 먹고나니 닭고기살이 제법 많이 남아서 샐러드에 얹어먹으려고 간장양념을 했습니다. 백숙살은 너무 부드러워 간장양념으로 조리면 조금 쫄깃해지고 맛이 더 낫지요. 간장에다 설탕대신 복분자발효액을 넣었더니 색갈이 너무 검네요. 게다가 소스의 발사믹식초의 색갈도 검구요. 그래도 야채의 아삭함과 양념닭살로 만든 샐러드가 먹을만 합니다. 재료 : 양상추1/4통, 빨강 노랑 파프리카 각 1/3개, 오이1/2개, 양념닭살(닭살, 간장, 후추, 복분자발효액), 소스(올리브유, 발사믹식초, 복분자발효액) 양상추, 파프리카, 오이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접시에 보기좋게 담습니다. 먹고남은 닭살은 냄비에 간장3큰술, 복분자발효액3큰술, 후추를 넣어 끓으면 넣어주고 국물이 없어질..
양평집 정원 능소화가 심어진 둥근 화단에 서울집 베란다에서 키우던 범부채를 심어주었는데요 2년동안 꽃이 안피어서 안타까웠는데 올해 드디어 꽃대를 올렸습니다. 드디어 범부채꽃이 피는구나 기대를 했는데 웬걸 보라색 꽃잎이 보이더니 피는걸 보니 붓꽃이었습니다. 서울아파트의 화단에 범부채 옆에 나있는 애기포기를 캐어서 범부채인줄만 알고.. 그래도 범부채꽃이 아니라도 붓꽃이라도 참 이쁩니다. 이렇게 꽃 피워주어서 참 기특하고.. 붓꽃종류는 몇종류 되는데요 잎이 넓은걸 보니 부채붓꽃(Iris setosa)이네요. 잎이 넓어서 범부채인줄만 알았더니.. 붓꽃은 핀지 하루만에 꽃잎이 도르르 말려 집니다. 아직도 계속 꽃망울이 나오고 있구요. 두포기가 있는데 한포기는 키도 작고 꽃잎색도 더 연한 보라색 이네요. 왜그런지...
올해 장담그기는 3월16일에 했는데요 작년의 장이 좀 짰기에 조금 덜짜게 담아서 올해는 장가르기를 60일만에 할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에 갑자기 꼬까지가 끼는 바람에 걱정이 되어 며칠 빨리 장가르기를 해봤습니다. 위의 꼬까지를 대강 걷어낸 상태 이구요.. 다라에 메주 3덩이를 꺼내어 대강 절구공이로 찧어주었습니다. 메주 주문할때 같이 온 몇년 묵은 된장 입니다. 장가르기 할때 된장에 같이 넣어주면 숙성이 잘된다고 합니다. 요렇게 씨된장을 넣어주고 잘 주물러주었습니다. 메주를 덜어내고 남은 간장물은 체에 천을 깔고 부어주어 찌꺼기를 걸러냅니다. 간장이 요렇게 걸러졌습니다. 된장도 잘 치대어졌구요. 장담그기 할때 넣어준 홍고추는 된장에 넣어 같이 주물러 주었습니다. 치댄 된장은 다시 깨끗이 닦은 ..
친구랑 한달에 한번꼴로 중간지점인 왕십리역에서 만나는데요 이번엔 일이 생겨 2달만에 만났습니다. 언제나처럼 왕십리역사4층 식당가로 올라가서 뭘 먹을까 둘러보는데 예전에 커피숍자리에 홍수계찜닭집이 새로이 들어섰네요. 보니까 점심특선도 있고.. 해서 들어가서 먹어보기로 하였지요. 식당가의 음식점들은 거의 다 한두번씩은 먹어봤기에.. 홍수계찜닭은 처음 먹어보고 음식점 상호도 처음 들었습니다. 메뉴판인데요 우리는 왼쪽 아래의 점심특선으로 찜닭(소)+공기밥(1개) (23,000원->19,800원)를 주문했습니다. 요렇게 세팅을 해주네요. 찜닭이라 별반찬은 없습니다. 찜닭이 나왔습니다. 양이 제법 많아 두사람이 먹기엔 충분했습니다. 특이한건 당면이 넓적한 당면이라 잘 불지는 않았네요. 매운정도는 아래에서 두번째로 ..
마트에서 오이 한봉지를 사와서 피클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오이만으로 좀 밋밋해서 냉장고에 있던 양배추와 아삭이고추를 같이 넣어주었습니다. 풍미가 있으라고 월계수잎과 피클링스파이스도 넣어주구요. 이렇게 피클을 만들어두면 피자나 햄버거나 고기를 먹을때 느끼함을 잡아주지요. 재료 : 오이3개, 양배추1/4통, 아삭이고추3개, 물2컵, 설탕1컵, 식초1컵, 소금1작은술, 월계수잎, 피클링스파이스 피클을 담을 유리병을 열탕소독해두고 냄비에 물:설탕:식초=2:1:1로 잡아 넣어주고 소금, 월계수잎, 피클링스파이스를 넣어 한소끔 끓입니다. 설탕이 유기농설탕이라 색이 좀 있어보이네요. 열탕소독해둔 유리병에 오이, 양배추, 고추를 차례로 켜켜이 꼭꼭 눌러담아줍니다. 끓인 피클물을 한김 식히고 유리병에 부어줍니다. 어..
이웃집에서 엄나무순과 가지를 많이 얻어서 엄나무순은 나물과 장아찌를 만들고 엄나무가지는 닭백숙을 만들었습니다. 엄나무가지를 많이 넣고 끓이니 닭백숙이 부드럽고 쫄깃한것이 엄나무의 효능이 좋은것 같습니다. 엄나무는 닭과의 궁합이 좋아 백숙할때 많이 넣어서 하는데요 엄나무의 효능은 소염작용이 있고, 당뇨에 좋고, 기관지와 천식에 좋고, 간기능향상에 도움이 된단고 합니다. 봄철 피곤하고 나른할때도 엄나무닭백숙을 많이 해드시면 좋겠네요. 재료 : 닭 1.1kg, 대추10개, 마늘8개, 엄나무가지4개, 물 닭을 잘 손질하여 압력밥솥에 넣고 닭의 뱃속에 대추와 마늘을 채워넣었습니다. 위쪽에 엄나무가지를 적당히 잘라넣고 물을 닭이 반이상 잠기게 붓습니다. 압력밥솥의 추가 돌기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낮추고 30분정도 끓..
친구들과 봄나들이로 갔던 세미원과 두물머리 입니다. 먼저 세미원으로.. 세미원은 몇년전에 와보고 오랫만인데요 몇년전에 왔을때는 여름이어서 백련, 홍련, 다양한 수련들을 볼수가 있었지요. 이번에는 연못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이제야 수련잎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는 중이라 볼거리가 좀 부족했지만요 날씨가 좋아서 천천히 산책하기가 좋았습니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가는 입구로 가봅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고.. 참고로 저는 양평군민이라 무료입니다. 일반요금은 5000원 이네요. 이제 불이문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면 이렇게 넓은 산책길이 있고.. 물이 졸졸 흐르는 징검다리로 갈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징검다리로.. 물도 흐르고 나무들이 우거진 사이로 걸어가서 시원하고 좋은 길 이었어요. 징검다리를 지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