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집에 갔다가 주말저녁이라 애들이랑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부터 먹어보고싶던 라멘달인이 하는 음식점이 가까이에 있어 가보기로 했는데 그날따라 음식점이 일찍 문을 닫은거였어요. 할수없이 나왔으니 다른집을 찾기로 하고.. 집근처의 고기집으로 향했습니다. 이 집은 생긴지는 얼마안된것같은데 자그마하지만 깔끔한것같아 들어가보았습니다. 요렇게 제주돼지를 취급하는 고기집 이었어요. 쌍문동고집 입니다. 가게명이.. 새로 생겨서 깔끔하고 좌석수는 몇개 안되네요. 내부는 테이블이 몇개 안되고 깔끔하네요. 저녁이라 손님들이 몇테이블 있었구요.. 쌍문동고집의 뜻인가 봅니다. 메뉴판에서 우리는 셋이라 맨위의 돼지한판500g(제주삼겹200g,제주목살300g)을 주문했습니다. 34000원 이네요. 기본세팅을 해주었습니다. 주..
이년전 가족여행으로 제주도 갔을때 들러본 큰엉올레길 입니다. 올레길 걷는게 목적이 아니었기에 일부만 걷고 다음 목적지를 위해 되돌아 갔었지요. 여기도 우리 애들이 일정을 다 짰었고 우리 부부는 그냥 따라다녔습니다. 올레길 중에는 풍광이 좋은 바닷가로 난 길들이 몇개 있는데 아마 그중의 하나인것 같습니다. 풍광이 좋아서 수시로 사진을 찍어댔는데 좋은 사진은 몇장 못건졌습니다. 맑고 짙푸른 바다와 주상절리가 될뻔한 용암바위들이 있는 절벽풍경이 참 예뻤습니다. 고인물도 어찌나 맑고 이쁜지.. 남원의 숙소로 잡았던 펜션에서 걸어갈만큼 가까운 거리여서 슬슬 걸어 바닷가로 내려가니 올레길 입구가 보였습니다. 엉은 바닷가나 절벽에 뚫린 바위그늘(언덕)을 일컫는 제주방언 이라네요. 여기서 바닷가로 내려갈수 있어서 잠시..
청국장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지요? 저도 예전에는 냄새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들어가니 한번씩 먹고싶은 음식이 되었답니다. 오일장인 용문장에서 지난번에 청국장 큰 묶음을 사서 한번씩 끓일 양만큼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지요. 그랬다가 생각이 나면 한번씩 이렇게 청국장을 끓여먹는답니다. 한번 끓일때마다 환기도 잘 시켜야 하구요. 그래도 이 청국장은 냄새가 많이 나는 편은 아닌것 같아요. 재료 : 청국장 2인분 끓일 양, 멸치육수(쌀뜨물에 손질한 멸치, 말린 대파뿌리, 다시마, 표고버섯을 넣어 끓입니다), 김치 썰은것 한줌, 대파1대, 마늘2톨, 청양고추 홍고추 1개씩,양파1/2개,표고버섯, 두부1/2모, 소금 쌀뜨물에 멸치육수를 내고 건더기를 건져냅니다. 건더기중 표고버섯은 기둥만 떼어내고..
전원주택은 햇볕에 세탁한 빨래를 널어말리는것도 좋고 항아리에 장을 담글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작년엔 이사온지 얼마안되고 정원일도 해야될것이 많아 장을 못담궜는데요 올해는 조금 늦었지만 장을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아파트에서 한번 담아보기는했는데 실패하여 이번엔 여러 조건이 좋으니 잘 담아보리라 생각했습니다. 장은 말날에 담는것이 좋다고 하는데 날짜를 못맞추고 손없는 날에 담기로 했습니다. 미리 인터넷에서 국산콩으로 만든 좋은 메주를 2장만 주문했구요.. (처음이라 부담감없이 조금만 담아보려구요.) 간수 뺀 천일염은 집에 있었기에 그걸 쓰기로 했습니다. 재료 : 메주 2장, 물(우리집 지하수)9L, 소금(간수 뺀 천일염)2.7kg, 숯, 말린고추, 대추 메주2장이라 작은 항아리를 미리 깨끗이 씻..
이제 남쪽지방에는 매화 산수유가 피고 봄이 완연한데 양평집 정원은 이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얼마나 새순이 돋았나 싹이 텄나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요며칠 좀 따뜻해졌다 싶더니 작년에 심어둔 원추리가 제법 새순을 올렸네요. 작년엔 첫해라 꽃도 피우는둥 마는둥 했는데요 올해는 새순이 튼실하게 보이는것이 꽃을 피워줄것 같네요. 범부채도 작년엔 이식한 첫해라 적응하느라 그랬는지 꽃을 보여주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꼭 꽃 보여주길 기대한답니다. 작년에 모종을 심었던 명이나물이 겨울을 잘 보내고 새순을 올리고 있습니다. 작년에 모종 5개를 심었는데 많이 번식할때까지 명이나물 맛은 못볼것 같아요. 새순이 얼마나 이쁜지요.. 조팝나무가 제일먼저 꽃피울것 같습니다. 벌써 꽃망울이 맺혔어요. 조팝나무는 양평의 추운 겨울도..
광양매화축제는 구제역과 AI로 취소가 되었지만 구례산수유축제는 3.18~26일에 열리네요. 구제역과 AI가 좀 잠잠해지는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곳 양평은 아직 꽃들이 피려면 멀었지만 남쪽은 완전 봄이겠지요? 봄꽃이 피길 기다리며 이년전 다녀온 산수유축제 사진을 가져와봤습니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피는 나무꽃은 매화와 산수유 겠지요. 샛노란 산수유가 봄병아리 같은.. 그때는 당일버스여행으로 서울서 출발하여 구례를 들르고 광양 매화마을로 가는 일정 이었습니다. 구례에 도착하여 산수유축제시기여서 축제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구례의 산수유로 유명한 마을까지는 시간상 가보지도 못하고 멀리서만 바라볼수밖에 없었습니다. 축제장 주변에도 오래된 산수유나무들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을 삼았구요.. ..
예전엔 보리차 대신에 자주 끓여먹던 결명자차 인데요 어느새 생수에 밀리고 끓여먹어본지 오래되었네요. 오일장인 용문장에서 국산 결명자가 나왔기에 차로 만들려고 사가지고 왔습니다. 결명자는 '눈을 밝게 틔우는 씨앗' 이란 뜻으로 눈을 맑고 총명하게 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결막염, 백내장, 녹내장, 신장병, 구강염, 숙취, 고혈압, 위질병, 변비에 도움이 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혈압은 낮춰주는 기능 때문에 저혈압환자에겐 해로울수도 있다고 합니다. 결명자차는 결명자를 볶아서 차로 끓여야 하기에 용문장에서 사온 결명자를 볶아봤습니다. 텃밭에 뿌려줄 결명자씨앗을 아주 조금만 남기고 나머지를 다 볶아주었습니다. 요렇게 한병 하고 조금 더 나왔네요. 결명자차를 ..
이제 날도 따뜻해져서 봄날 같고 해서 우리동네 용문장에 나가봤습니다. 용문장은 5, 10일에 열리는 오일장 입니다. 달래 냉이 같은 봄나물이 있을까 하여 오랫만에 나가봤네요. 용문장은 5일 10일에 열리고 장소도 바로 용문역앞 삼거리에 열리는지라 수도권에서는 제법 큰 장인것 같습니다. 정식으로 만든 장터 옆에 길가에 할머니들이 직접 캔것이나 재배한것을 파는 그야말로 난전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난전을 더 기웃거려 본답니다. 점심시간이라 장터의 유명한 선지해장국집에서 요기를 하구요 장터를 주욱 둘러보며 살것이 있나 보고 구경도 하구요.. 장터 답게 갖가지 물건들이 나와 있네요. 여기는 차나 건강식품들이군요. 시골이니만큼 갖가지 농기구들도 빠질수 없구요.. 여러가지 과일들도 있구요.. 직접 재배한다는 장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