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2박3일여행 3일차에 점심을 먹고 서울로 출발하기전 마지막 일정으로 찾은 소쇄원 입니다. 소쇄원은 조선 중종때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죽은후 제자 소쇄공 양산보가 고향인 창평으로 내려와 별서를 짓고 은거했던 곳 입니다. 다듬지않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선시대 특유의 조경문화를 대표하는 별서정원 입니다. 점심 먹을때부터 내리기시작한 비가 제법 많이 내리는 중에 그냥 서울로 올라가야하나 의견을 주고받다가 그래도 잠시라도 구경하고 가자는 의견이 많아 주차장에 버스를 주차하고 들어가봅니다. 소쇄원 안내도 입니다. 소쇄원 안내도에는 내원 이고 담장 바깥에 자연그대로인 넓은 외원이 있습니다. 가이드가 티켓을 구매하는동안 우리는 우산을 쓰고 들어갑니다. 비가 오니 대나무숲이 더 촉촉한듯하여 분위기도 차분하니 좋았습니다..
꽃이 백일동안 핀다는 배롱나무는 양평에선 노지월동이 어려운지 겨울동안 보온재를 잘 감아주었는데도 이년째 나무줄기는 고사하고 뿌리근처에서 새줄기가 여러개 나오는 형태를 반복하네요. 다행히 큰나무를 심어주었던 덕분인지 뿌리근처에서 난 줄기에서도 이렇게 꽃을 피워준답니다. 배롱나무를 좋아해서 심어준것인데 제대로 자라지를 못하니 안타깝습니다. 가지마다 꽃망울을 많이 만들고 차례대로 꽃을 피워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좋은점은 이렇게 꽃을 가까이서 자세히 볼수가 있네요. 배롱나무꽃은 참 특이합니다. 6장인 꽃잎이 서로 떨어져있어 처음엔 꽃의 윤곽이 잘 안잡히더라구요. 아래사진은 꽃 한송이가 핀것입니다. 오글거리는 분홍꽃잎 6장에 수가 많은 노란 꽃술들.. 뿌리근처에서 새로 난 줄기들이라 수형이 그다지 별로인데 한줄기..
2년전 가을에 거금을 주고 구입해 심어준 배롱나무가 첫해겨울은 무사히 보내고 꽃을 몇송이 피워주었는데 잘 적응하고있다 싶었더니 지난 겨울 혹한에 보온을 잘해주었는데도 봄이 되니 나무줄기가 죽은듯했고.. 역시 양평은 배롱나무에겐 힘든곳인가보다 하면서도 많이 아쉬웠었지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뿌리부근에서 새싹이.. 5줄기나 나오고 있었습니다. 외목대로 키우긴 글렀지만 얼마나 다행인가하고 노심초사 지켜보고 있었더니.. 쑥쑥 자라나 가지끝에 여러개의 가지로 갈라지더니 기대하지도 못한 꽃망울을 맺기시작해서.. 아마 윗부분은 죽었어도 뿌리는 튼실해서 그렇게 살아나고 이렇게 이쁘고 화사한 꽃도 많이 피워주었던것 같아요. 배롱나무 꽃색이 화사하지요? 이뻐서 데크에서 내려다보고 찍어주고.. 원래의 나무가 컸던만큼 꽃도 ..
지난 봄에 노각나무에 대해 알게되어 화원에 미리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여 오랜 기다림 끝에 한그루 구입해서 정원 한켠에 심어주었습니다. 심을때 새잎들이 빼족 나오기시작할때였지요. 노각나무는 차나무과라서 새순을 따서 차로 만들수도 있다고 합니다. 잎모양은 전혀 차나무와 다르지만 꽃모양은 비슷하게 생겼고 동백꽃 마냥 꽃송이채로 똑똑 떨어져버립니다. 이달초에 꽃이 피었는데 그만 포스팅이 밀려서 늦어졌네요. 지금은 꽃이 다 지고 없습니다. 꽃이 막 피어난 모습 인데 참 이쁘지요? 이삼일간 이렇게 수줍은듯 피었다가 그만 똑 떨어져버립니다. 봄에 새잎이 나기시작할때 새가지 아래쪽에 이미 꽃망울이 맺혀있다가 서서히 커져서 6월말에서 7월초가 되어야 꽃이 피더군요. 꽃색도 흰색이고 나뭇잎 속에서 가린듯 피기도해서 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