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이 지속되자 정원 두어군데 심어놓은 머위도 잎들을 내고 있습니다. 아직 양평집의 머위는 번식이 덜되어 따서 나물이나 쌈을 해먹을 정도는 아닌지라 이웃집의 머위밭에서 좀 얻어왔습니다. 머위는 요즘이 여리고 향긋하고 쓴맛이 덜해 쌈으로 나물로 먹기좋은 철입니다. 저는 특히 머위쌈을 좋아해서 봄철에 서너번은 머위쌈을 먹어야 봄을 제대로 넘긴것 같네요. 머위의 효능은 호흡기, 소화기, 비뇨기에 좋은 성분이 있다고 하는데요 항암효과도 있고 항산화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저절로 내몸에서 필요로 해서 머위쌈을 좋아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머위쌈은 특별히 어려울것도 없고 요리라고 할것도 없는데요 텃밭 머위를 따와서 식초 한두방울 넣은 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서너번 깨끗이 씻어둡니다. 텃밭에서 바로 따와서 씻..
제주도에 사는 지인이 택배로 물건을 보내면서 같이 보내온 제주 오설록의 차 입니다. 오설록의 차가 종류가 다양한데요 다른 차들을 많이 마셔봤지만 삼다연 제주영귤은 처음 마셔봅니다. 차맛이 궁금해서 오자마자 냉큼 차를 우려보았습니다. 삼나무 숙성 발효차로 삼다연의 그윽한 풍미에 제주영귤의 싱그러움을 더한 후발효차 라네요. 후발효차91%에 제주영귤믹스4.5%라고 쓰여있네요. 봉지를 개봉하자 상큼한 향기가 솔솔~ 후발효차인데다 제주영귤향까지 더해져 부담없이 마실수있는 차인것 같네요. 작은 유리티팟에 차잎을 1티스푼 넣고 물온도는 90도가 좋다고해서 한김 나가고서 부어주었습니다. 위에 뜨는건 영귤믹스인것 같고.. 2분 우려주었습니다. 불어난 차잎을 보니 어린 좋은 녹차잎을 쓴것 같아요. 찻잔에 부어주었습니다. ..
양평집 텃밭의 쪽파가 이제 파전 해먹을정도로 많이 자랐습니다. 봄비가 주룩주룩 많이 내려 비오는날은 전 부쳐먹는다고 점심으로 파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텃밭쪽파 한줌 뽑고 냉동실에 있던 바지락살 꺼내어 만들어본 파전입니다. 쪽파가 많이 자랐지만 부드럽고 야들야들한것이 참 맛이 났답니다. 재료 : 텃밭쪽파 한줌, 바지락살 약간, 계란1개, 부침가루, 튀김가루, 물 텃밭쪽파를 한줌 빼어 손질하고 깨끗이 씻어놓습니다. 쪽파가 통통한게 뿌리쪽은 이제 굵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스텐볼에 계란1개,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반반 넣고 물을 적당히 넣어 반죽을 만들어줍니다. 바지락살은 비닐봉지채로 물에 넣어 해동해주고 잘게 다져서 넣어줍니다. 스텐볼의 반죽에 적당히 썰은 쪽파와 바지락살을 넣고 잘 버무려줍니다. 후라이팬에..
몇년전 서울아파트 살때 무스카리를 한포트 들였고 베란다에서 월동하고 몇년 지나는사이 많이 번식을 하여 양평집에 와서 정원에 심어줄때는 구근수가 꽤나 불어났지요. 무스카리는 양평의 추운 겨울도 거뜬히 노지월동하는 기특한 식물입니다. 정원에 심어만 놓으면 크게 신경쓰지않아도 잘 번식하고 봄되면 포도송이같고 향기좋은 꽃들을 피워올립니다. 꽃색은 몇가지가 있는데 우리집은 보라색 뿐입니다. 그렇지만 보라무스카리가 제일 이뻐보이는것 같아요. 보라색 포도송이 같은 꽃대를 올려서 아래에서부터 종모양의 꽃을 피워올리지요. 보라색이고 꽃망울이 작아 금새 눈에 띄지는 않지만 신비스런 색갈입니다. 보라치마 끝단이 하얀 프릴을 단것 같은.. 무스카리 학명: Muscari armeniacum 영명: Grape-hyacinth 꽃..
친구들과의 모임이 한달에 한번 잠실에서 있는데요 날씨가 좋아 석촌호수 주변의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석촌호수 둘레길을 일부 걸어서 커피마시며 수다떨며 시간 보낼 카페까지 가는길에 담아봤던 석촌호수 풍경 입니다. 이미 얼마전에 만발했던 벚꽃은 진 다음이었구요 지금은 화사한 철쭉들과 명자꽃, 라일락꽃을 볼수있었습니다. 지난달에 가보았던 스카이31이 있는 롯데월드타워 입니다. 여기는 전망을 할수있는 장소인것 같은데요 전체모습을 잡아주기위해 세로로 찍어봤습니다. 역시 트레이드 마크네요. 벚꽃이 만발했을때면 환상적이었을것 같은데.. 예전에 벚꽃 필무렵에 석촌호수를 걸었던 적도 있었지요. 그래도 화사한 철쭉이 있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음식점에서 이동하며 담아보았구요. 더 당겨서.. 놀이기구엔 관심이 없지만 궁전같..
지난달에 헌인릉쪽 화원에 축화화분과 나무들을 사러갔다가 한포트 사온 미니호접란 입니다. 미니호접란은 꽃크기가 일반호접란보다 작은데 얘는 특이하게 한포기에 꽃대를 두개나 올려 한가득 꽃망울을 만들고 있었어요. 가격은 좀 셌지만 한포트만 살거라 이걸로 점찍었구요. 꽃색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화사한 색으로.. 지금은 거의 꽃대 끝까지 꽃을 피우고 화사한 자태 입니다. 꽃줄기에 꽃가지를 몇개 내고 있고 꽃을 많이 피웠는데도 아주 튼실합니다. 거실 동쪽창가에 두었는데 호접란에게는 최적의 자리인듯 합니다. 한포기에 요렇게 긴 꽃줄기 2개를 내고있고 각 꽃줄기에 꽃가지서너개씩.. 한포기라도 얼마나 화사한 자태인지.. 몇포기 몫을 하네요. 호접란 학명 : Phalaenopsis spp. 꽃말 : 당신을 사랑합니다 난과..
양평집에서의 생활은 미리 구입해둔 식재료들을 냉장고파먹기식으로 하다보니 생선요리는 거의 안하게 되고 식탁이 거의 풀밭수준 입니다. 원래 바닷가 출신인 남편인지라 생선을 좋아하는데요 생선요리를 제대로 못해주네요. 가끔 생선요리를 먹고싶어하는데 남편의 요청으로 오랫만에 조기매운탕을 끓였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 갔을때 구입해서 냉동해둔 조기 한마리 꺼내서.. 재료 : 조기1마리, 디포리다시마육수, 무우 한토막, 양파1/4개, 대파1/3개, 청양고추1개, 마늘1톨, 새송이버섯1개, 국간장3큰술, 고추가루1큰술 전골냄비에 무우 얇게 썰어넣고 디포리와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끓입니다. 양파껍질과 파뿌리도 넣어주었습니다. 무우만 놔두고 나머지 건더기는 건져내고 해동해둔 조기를 3등분하여 넣어주었습니다. 마늘 다진것도 넣..
요즘 색색의 튤립이 피어나 정원을 화사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아래사진은 데크화단에 작년 늦가을에 심어준 튤립구근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건데요 아는 분이 네덜란드산 튤립구근을 많이 주셔서 이렇게 화사한 꽃밭이 되었답니다. 우리정원에는 처음으로 적응하는 튤립구근들이라 어떤색의 꽃이 필까 몹시 궁금했는데 이렇게 이쁜 색색의 꽃이.. 튤립꽃밭을 보면 완연한 봄인것 같아요. 품종과 이름은 모르는데 애는 꽃색을 보니 한번 키워봤던것도 같은데요 특이하게도 한꽃대에 꽃송이를 3개나달고 있네요. 보통 튤립은 한포기당 꽃대 하나에 꽃 한송이거든요. 꽃을 3송이나 달고 있으니 꽃줄기도 더 튼실합니다. 튤립(tulip) 학명: Tulipa gesneriana 꽃말: 명성,애정,사랑의 고백,황색-헛된 사랑,백색-실연 외떡잎식물..